​'캡틴 마블' 예고편, 등장하는 '블록버스터 비디오' 대여점 지금은 볼 수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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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진 기자
입력 2018-09-1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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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마블에 나온 블록버스터 비디오 대여점 미국 1990년대를 상징하는 소매점이다.[사진=캡틴 마블]


마블의 '캡틴 마블' 예고편이 공개됐을 뿐인데 마블팬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캡틴 마블이 마블의 첫 여성 슈퍼히어로 단독영화라는 점에서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예고편 첫 장면에 '블록버스터 비디오 대여점(Blockbuster Video)'이 나온다. 하늘에서 떨어진 캡틴 마블이 비디오 대여점으로 떨어진다.

블록버스터 비디오 대여점이 나온 이유는 뭘까? 캡틴 마블의 시대적 배경이 1990년대이기 때문이다.

90년대만 해도 비디오 대여점을 일상적인 곳이었고 비디오를 대여해 영화를 감상하는 것도 일반적이었다. 블록버스터 비디오 대여점은 실제로 90년대 미국 최대 비디오 유통 대여점 브랜드였다.

하지만, 블록버스터는 지금 자취를 감췄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가지 못한 것이다. 여기 재미있는 사실도 있다. 지금은 콘텐츠 왕자 자리를 꿰찬 '넷플릭스'가 블록버스터를 파산시킨 기업이라는 점이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창업자는 일을 그만두고 휴식기를 취하던 시절 블록버스터에서 영화 비디오를 대여했다. 그는 비디오를 제때 반납하지 못해 40달러에 이르는 연체료를 물었다.

리드 헤이스팅스는 블록버스터가 매우 불편한 서비스라고 생각하고 인터넷으로 영상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 소비 방식을 생각한다. 그리고 실행한 것이 '넷플릭스'다. 90년대 업계 1위였던 블록버스터는 넷플릭스에 밀려 결국 2010년 파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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