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아주경제 DB]
비에이치 목표주가가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점쳐지는 바람에 하향 조정됐다.
20일 하나금융투자는 연성회로기판업체인 비에이치 목표주가를 3만4000원에서 3만원으로 12% 가까이 내렸다. 새 목표주가도 전날 종가(2만750원)에 비해서는 45%가량 높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한 이유다.
비에이치는 3분기 매출 2870억원, 영업이익 35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1년 전보다 매출은 51%, 영업이익도 54% 많은 수치다. 그래도 시장 기대치가 이보다 높았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새 모델을 내놓을 북미 고객사를 상대로 공급을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며 "그러나 물량 변화는 미미했다"고 말했다.
북미 고객사가 제품가를 높게 유지해서다. 김록호 연구원은 "북미 고객사 판매량은 2017년에도 높은 가격으로 인해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전했다.
이런 이유로 하나금융투자는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예상치를 종전보다 각각 14%, 17%가량 낮췄다. 다만, 주가수익비율(PER)이 6.8배인 점을 감안해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