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베트남 주식시장의 변동세가 예상됐다. 대내외적 소식에 대한 지수 하락 리스크는 점차 사라지고 있지만 지수 고점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형성 압박은 여전하기 때문이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이날은 호찌민시장 VN30의 선물 계약 만기일로 시장이 더욱 요동칠 수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시장이 회복 기조에 대해선 의심을 가지고 있지 않다”며 “이번 주 남은 2거래일 동안 VN지수가 1000p를 넘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전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2.05포인트(p), 0.21% 상승한995.54p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1000p를 웃돌며 오전 장을 1000.93p로 마감하기도 했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전일 대비 0.60p(0.53%) 뛴 114.20p로 집계됐다.
현지 증권 전문가들은 VN지수가 당분간 1000p 근처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바오비엣증권(BVSC)은 “VN지수가 1000p 근처에 도달하면 매도 압력이 지속된다”며 “지수가 1000p 부근에 머무를 동안 옆으로 천천히 움직이는 횡보의 움직임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사이공하노이증권(SHS)은 VN지수가 980p~1000p 구간에 있을 때 투자자들은 매수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SHS 애널리스트는 “VN지수는 1000p 근처에서 계속 심리적 압박을 받을 것이다. 이런 심리적 저항이 멈추는 순간을 포착해야 한다”며 “특히 단기 투자자들은 1000p 근처에서의 시장 반응을 잘 관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롱비엣증권(VDSC)은 시장의 하락 리스크가 점차 사라지고 있고, 유동성이 급격히 증가한 것을 근거로 지수의 추가 상승을 점쳤다.
전날 베트남 주식시장의 전체 거래량은 3억3800만개, 거래액은 6조44300억 베트남동(약 5016억8300만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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