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0일 현재 진전되고 있는 한반도 비핵화 상황에 대해 "절대 잃어버릴 수 없는 중대한 기회"라고 평가했다.
이 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평양정상회담 결과물에 대해 "결코 '작은 진전'으로 볼 수 없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2008년 이후 전혀 움직임 없던 비핵화 협상이 지난 2월달 평창올림픽, 3월 우리 특사단 방북, 4월 남북정상회담과 (6월) 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져 여기까지 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영변 핵시설에 대한 폐기 등을 얘기한 만큼 이제는 외교적 협상을 통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를 의논할 때가 됐다"며 "(남북미 비핵화·평화구축 협상 과정에서)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전 세계로 생중계되는 TV 앞에서 그걸 했다는 것이 아주 중요한 대목"이라며 "과거에는 북한이 이 정도로 최정상급에서 대외적으로 (비핵화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힌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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