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남북정상회담의 특별수행단으로 북한을 방문한 가수 지코와 에일리, 그리고 평양 시민들이 19일 능라도 5·1경기장에서 집단체조 ‘빛나는 조국’을 관람하고 모두 “감동적이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가수 지코, 에일리 등 특별수행단은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함께 북한 집단체조 ‘빛나는 조국’을 관람했다.
지코는 “조명도 그렇고, 연출도 그렇고 잘 겪어보지 못했던 무대여서 넋을 놓고 봤던 것 같다”며 “통일 관련 문구를 마지막에 봤을 때 감동을 많이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주변 사람들 표정을 봤는데, 진심으로 감동을 한 것 같았다. 역사적인 광경을 봐서, 실제로 목격했던 것 자체가 영광인 것 같다”고 흥분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에일리 역시 “멋진 공연을 보여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너무 감동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평양 시민 역시 감동을 감추지 못했다. 한 평양 시민은 “통일이 당장 되는 것 같다. 통일이 빨리 오게 우리가 노력해야겠다”며 “통일을 더욱 앞당겨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5·1경기장을 가득 메운 15만 북한 관중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내외가 등장하며 기립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약 1시간의 공연 관람 이후 김 위원장의 소개로 15만 관중 앞에서 공개 연설을 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 소개로 단상 앞에 선 문 대통령은 “평양에서 여러분을 이렇게 만나게 돼 참으로 반갑다”면서 “남쪽 대통령으로서 김 위원장의 소개로 여러분에게 인사말을 하게 되니 그 감격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연설이 끝난 이후에는 문 대통령은 서로 손을 맞잡고 높이 들며 평양시민들의 환호에 화답하기도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