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기후·환경 오염 등의 문제가 심화되면서 유니클로(UNIQLO)는 지속가능경영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지난해 ‘옷의 힘을 사회의 힘으로’라는 지속가능경영 스테이트먼트를 발표하고 서플라이 체인, 상품, 매장과 지역사회, 임직원 등 네 가지 중점 영역을 설정하기도 했다.
올해 발표한 ‘2018 지속가능성 보고서’에서는 유니클로가 전세계적으로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기울이고 있는 다양한 노력들을 소개했다. 그 일환으로 2020년까지 전 세계 모든 매장에서 종이 백 대신 업사이클링 친환경 쇼핑백을 사용하는 것을 검토 중이며, 한국에서는 이미 지난 2016년부터 종이 쇼핑백을 생분해성 소재로 만든 친환경 비닐봉투로 전면 교체했다. 또한 ‘전 상품 리사이클 캠페인’을 통해 고객이 기부한 더 이상 입지 않는 유니클로 상품을 유엔난민기구와 함께 난민을 포함한 소외 계층에게 기부하고 있다.
유니클로는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비전과 의식을 전 구성원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 올해부터 관련 워크샵 ‘서스테이너빌리티 위크(Sustainability Week)’도 시작했다. 지난 3월 일본에서 처음 개최한 데 이어, 이번 달 초 한국에서도 실시했으며 한국유니클로 전직원이 참여하며 성황리에 마쳤다. 서스테이너빌리티 위크에서는 유니클로 글로벌 본사의 서스테이너빌리티 부서와 한국 본사 임직원, 그리고 구글, 파타고니아 등 모범이 되는 기업의 관계자들이 연사로 참여하는 토크 세션을 제공해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각자의 업무와 연계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서스테이너빌리티 위크 기간 동안 환경 보호 캠페인을 실시해 직원들 스스로 사회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보는 연습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종이컵을 사내에 비치하는 대신 머그컵이나 텀블러를 이용하도록 권장하고, 인쇄 최소화와 분리수거의 습관화를 독려했다. 강연장에서도 수선 후 남은 청바지 밑단으로 만든 리사이클 홀더와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핸드폰 액정 클리너를 제공하여 일상 속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지속가능성 가치를 상기시켰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유니클로가 추구하는 지속가능성이란 일시적인 캠페인이 아니라 비즈니스 그 자체인 만큼, 구성원 모두와 이 비전을 공유하고 개개인이 각자의 일을 지속가능경영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옷의 힘을 사회의 힘으로’라는 스테이트먼트가 이상을 넘어 실질적인 목표로 직원들에게 가닿고, 직원들도 회사 일원으로서의 책임감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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