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1일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 발표를 통해 수도권 일대에 3만5000가구가 들어설 수 있는 17곳 공공택지를 1차로 확정했다. 특히 옛 성동구치소 부지, 개포동 재건마을 등 노른자위 지역도 포함돼 관심이 모아진다.
확대방안에 따르면 서울 지역에는 옛 성동구치소, 개포동 재건마을, 비공개 9개 부지 등지에서 총 1만282가구가 공급된다. 비공개 9곳은 서울시가 사업구역 지정, 사전협의 등 절차를 이행한 후 구체적인 장소를 공개할 예정이다.
또 경기 지역의 경우 광명시, 의왕시, 성남시, 시흥시, 의정부시 등 5곳에서 1만7160가구가 공급되며, 인천의 경우 검암역세권에 7800가구가 들어선다.
성동구치소 부지는 서울 송파구 가락동 162번지 일대로 면적이 5만8000㎡에 달한다. 이곳에는 주택 1300가구가 공급된다.
일대는 지하철 3호선과 5호선이 교차하는 오금역을 도보 2분 정도면 이용할 수 있다. 또 오금공원 및 가락근린공원의 환경요소를 활용한 친환경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다만 이곳은 복합문화시설이 들어설 예정이었던 만큼, 인근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도 예상된다.
개포동 재건마을은 강남구 개포동 1266번지에 위치하며 1만3000㎡ 규모로 지어진다. 건설 가구가 단 340가구에 불과한 소형 택지기도 하다.
일대는 지하철 3호선 매봉역이 1㎞ 이내에 있어 대중교통 접근성이 양호하고, 주변에 양재천 등이 있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광명 하안2는 광명시 하안동 일대(59만3000㎡)로 5400가구가 조성된다. 제2경인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이 인접해 교통 접근성이 양호하고 한국수출산업단지 등 주변 대규모 산단의 배후주거 단지로 개발될 수 있다.
의왕 청계2는 의왕시 포일동 602번지(26만5000㎡)에 위치하며 2560가구 주택이 공급된다.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이 2㎞ 거리에 있고 국지도 57호선과 연접해 대중교통을 이용하 편리하다. 또 백운호수, 청계산, 학의천 등을 연계한 물길이 흐르는 친환경 정주공간으로 조성된다.
성남 신촌은 성남시 수정구 신촌동 일원(6만8000㎡)으로 1100가구가 공급된다. 지하철 복정역과 수서역이 가깝고 강남 세곡지구와 인접해 있어 강남 수요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녹색도시로 구현될 전망이다.
시흥 하중은 시흥시 하중동 일대 46만2000㎡로 조성되며 3500가구가 공급된다. 제3경인고속도로 및 소사-원시선과 가깝고 시화국가산업단지 등 대규모 산단의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의정부 우정은 의정부시 녹양동 58 일대(51만8000㎡)로 주택 4600가구가 조성될 예정이다. 지하철 1호선 녹양역이 가깝고, 국토부는 이를 고려해 상업·업무·주거 복합개발을 추진한다.
인천 검암역세권은 계양구 동양동 일대(79만3000㎡)로 7800가구가 나온다. 인천지하철 검암역과 연접해 있고 검바위역과는 1㎞ 내에 있어 교통 접근성이 우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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