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종목분석] "한온시스템 대형 M&A 주가에 긍정적"

[사진=아주경제 DB]

하나금융투자는 한온시스템의 기업 인수합병(M&A) 결정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22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최근 한온시스템은 마그나 인터내셔널의 유압제어 사업 부문을 약 1조40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 사업부는 전동 냉각수 펌프와 쿨링팬, 오일펌프 등 자동차 부품을 생산한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억3000만달러, 1억300만달러다. 이는 한온시스템의 지난해 실적 대비 각각 29%, 25%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M&A로 한온시스템의 친환경차용 공조 및 열·에너지 관리 솔루션 사업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업양수에 대한 외부평가기관인 삼정회계법인의 자료를 보면 이번 M&A를 통해 한온시스템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평균 29%, 32%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인수대금에 대한 이자비용은 350억원으로 예상된다.

송 연구원은 "인수대금에 따른 부채비율이 높아지겠지만 현금흐름이 좋아 재무구조에 무리를 가하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증자 대신 외부 차입을 통해 인수대금을 마련했기 때문에 주주가치에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하나금융투자는 한온시스템의 목표주가를 기존 1만3200원에서 1만52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송 연구원은 "이는 M&A에 따른 재무적 효과만 반영하고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며 "관련 시너지 효과가 구체화될 경우 추가적인 반영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