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최저생계비, 알바로 벌려면 79시간 일해야

알바몬 조사결과, 인기 상위 10개 알바 평균시급 8448원

아르바이트로 한달 최저생계비를 벌기 위해 소용되는 업종별 노동시간.[그래프= 알바몬]

올해 아르바이트만으로 1인 한 달 최저생계비를 벌기 위해서는 79시간을 일해야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3일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에 따르면, 아르바이트만으로 최저생계비를 벌기 위해 얼마만큼의 시간이 소요되는지를 산출한 결과, 인기 상위 10개 알바 평균시급이 8448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인 한달 최저생계비 66만8842원을 벌기 위해선, 79시간을 일하며 알바비 전부를 저축해야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평균시급 7000원대를 기록한 △커피전문점(7744원), △포장·품질검사(7904원) 등 업·직종에서 근무하며 한달 최저생계비를 벌기 위해서는 각각 86시간(커피전문점), 84시간(포장·품질검사)을 근무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평균시급이 가장 높았던 △이벤트·행사스텝 업·직종은 한 달에 67시간을 근무하며 최저생계비를 벌 수 있었다.

인기 알바는 ‘사무보조’, ‘매장관리·판매’, ‘커피전문점’이 톱3에 올랐고, 이밖에 일반음식점, 포장·품질검사, 이벤트·행사스텝 등도 인기 업·직종으로 조사됐다.

한편 아르바이트만으로 전 국민 소득의 정중앙인 1인 ‘기준 중위소득’ 167만2105원을 벌기 위해서는 197시간을 일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직종별로 살펴보면 ‘커피전문점’ 알바가 215시간을 근무해야 해 근무시간이 가장 길었다. 이어 ‘포장·품질검사’가 211시간, ‘매장관리·판매’가 209시간, ‘일반음식점’이 206시간 일해야 1인 기준 중위소득을 벌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벤트·행사스텝’과 ‘고객상담·인바운드 업·직종’은 각각 168시간, 185시간 근무하면 기준 중위소득에 도달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