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 개선 분위기와 구도심의 재개발 사업, 대규모 개발 호재가 있는 주요 지역들을 중심으로 토지가격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남북관계 개선 기대감이 경기도와 강원도 토지 시장에 반영되면서 북한과 인접한 △파주시(5.60%) △연천군(3.44%) △고성군(4.21%) △철원군(3.35%) 일대가 시∙군∙구 기준으로 지가 상승률 상위지역에 포진했다. 북한과 인접했다는 이유로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지역인 만큼 상승 추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도심 재개발 사업도 주목할만하다. 서울과 부산, 대구, 광주 등 전국 주요 광역시의 구도심들이 조성 이후 20~30년의 시간이 지나면서 도심 노후화에 따른 ‘도심 재개발’사업이 과거보다 활발해진 분위기다. △서울 동작구(4.10%) △서울 마포구(3.73%) △부산 수영구(3.67%) △대구 수성구(3.33%) △대구 서구(2.36%) △광주 서구(2.33%) △울산 중구(2.32%) 등 구도심 일대의 토지가격이 강세를 나타냈다.
정부 공공기관 이전과 함께 대규모 개발사업이 이어지고 있는 세종시와 부산 해운대구 일대의 개발사업 기대감도 높다. 세종시는 1~4생활권 조성에 이어 5∙6생활권도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가는 분위기다. △세종시(3.49%) △부산 해운대구(4.00%) △경남 밀양시(2.55%) △제주 제주시(2.26%) △제주 서귀포시(2.19%) 등이 상반기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GTX 등 ‘교통 개선’ 예정지도 주목할만하다. 경기도 파주에서 동탄으로 이어지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의 본격적인 착공이 임박하면서 경기도 파주시와 고양, 동탄 등 경기도 외곽지역의 토지가격 움직임에 긍정정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광역급행철도 개통 시 파주와 동탄은 서울 도심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다만 B(송도~남양주)∙C(의정부~수원)노선은 사업성 검토 완료까지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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