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트럼프와 만찬 후 "비핵화 위해 긴밀히 연대…日입장 강력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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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8-09-2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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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 아베 신조 일본 총리[사진=연합뉴스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3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만찬을 함께했다. 양국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연대하기로 했다.

오늘(24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유엔 총회 참석차 전용기로 뉴욕에 도착한 뒤 트럼프타워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2시간 30여부간 만찬회동을 가졌다.

아베 총리는 만찬 후 기자들에게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 “지난 6월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에서 생겨난 기운을 더욱 강하게 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계속 긴밀히 연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에 곤해서는 “(일본에서) 출발 전 납치피해자 가족들로부터 절실한 이야기를 듣고 그 메시지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몸을 내밀며 열심히 귀를 기울였으며 김 위원장에게 일본의 입장과 생각을 강력하게 전했다는 점을 재차 거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은 나 자신이 김 위원장과 마주 보고 하루라도 빨리 납치 문제의 해결을 위해 모든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결의로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아베 총리는 미일 무역문제에 대해 “통상, 투자, 무역 등의 과제에 대해 매우 건설적인 논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미국과 일본은 이날 각료급 무역협상을 개최할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합의가 이뤄지면 오는 26일 미일 정상회담에서 이를 추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치권에서는 미국이 일본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인상을 제외하는 것을 조건으로 쇠고기 등 미국산 농축산물 시장을 개방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 만찬 전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일본을 돕기 위해 많은 일을 했다”면서 “보다 호혜적인 미일관계를 원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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