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은행들이 점포와 직원을 줄인 탓에 서울 도심에 있는 오피스빌딩 내 부동산 임차 비중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부동산기업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C&W) 한국지사가 내놓은 '2018 서울 및 판교권역 오피스 빌딩 임차인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도심권역 대형 오피스 빌딩을 임차한 은행 규모는 120만㎡로 지난해보다 16.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은행들이 최근 인터넷 서비스의 활성화로 점포와 직원을 줄이고 있는 탓에 임차한 부동산도 줄인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금융업종 중에서도 금융투자업의 임차 규모는 44만7천㎡로 1년 전보다 87.6%, 자산운용업은 28만5천㎡로 107.4% 늘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은행 점포의 수익성 관리가 까다로워지면서 조금이라도 손해를 본다 싶으면 점포를 줄이는 추세"라며 "은행이 도심 오피스 빌딩을 임차할 이유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형 오피스 빌딩은 연면적 3만3천58㎡ 이상의 업무용 건물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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