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과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들이 원유 증산을 배제했다는 소식에 24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큰 폭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8%(1.30달러) 오른 72.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ICE)의 11월물 브렌트유도 비슷한 시각 배럴당 3.27%(2.58달러) 급등한 81.38달러를 가리켰다. 2014년 11월 이후 약 4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가를 내리라는 압박에도 불구, 23일 알제리에서 열린 OPEC 및 주요 산유국들의 회동에서 즉각적인 원유 증산 합의가 나오지 않은 영향이다. 11월 초로 다가온 미국의 대이란 원유 제재로 유가의 상승 요인이다.
국제 금값은 소폭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값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3%(3.10달러) 오른 1,204.4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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