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이 한화에너지와 손잡고 미국 태양광 발전사업에 나선다.
중부발전은 지난 21일 한화에너지와 미국 네바다주에서 추진 중인 볼더시 태양광 발전사업 3단계(150MW) 공동개발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볼더솔라 3단계 태양광발전소는 네바다주 3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이번 사업을 위해 중부발전은 지난 2012년 미국 내에 'KOMIPO America'를 설립했으며, 2015년에는 미국 태양광기업인 SunPower사와 공동개발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1단계(100MW), 2단계(50MW)의 전력구매계약을 네바다 전력회사인 '네바다 에너지(NV Energy)'와 체결했다. 현재 1, 2단계는 모두 상업운전 중이다.
한화에너지는 'NV Energy'와 500MW이상의 전력수급계약(PPA, Power Purchase Agreemen)을 체결해 개발을 진행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회사인 '174 Power Global'을 통해 이번 사업의 개발부터 자금조달, 발전소 운영까지 태양광 발전사업 전 분야를 직접 수행할 예정이다. 174 Power Global은 북미 태양광시장에서 PPA 체결 기준 1.1GW, 개발 기준 8.4GW 이상의 프로젝트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3단계는 한화에너지와의 공동개발로 진행되며,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경우 경쟁이 치열한 선진 미국 태양광시장에서 한국기업의 동반진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미국 내 대용량 태양광발전소 개발, 건설 및 상업운전이라는 상징적인 결과도 얻을 수 있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볼더 3단계 사업개발은 중부발전-한화에너지라는 한국 기업간의 공동개발로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며 "네바다 전력시장에 경험이 풍부한 한화에너지와 볼더1, 2단계 운영 노하우를 가진 중부발전이 하나가 돼 추진한다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하며 이를 바탕으로 양사는 선진 미국 신재생에너지시장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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