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최근 5년간 대기업 시내 면세점 매출액이 약 3배 가까이 급증했다”면서 “전체 면세점 매출액 중 대기업 면세점 매출액이 99%를 차지하는 등 재벌 대기업들의 면세점 독점이 심각하다”고 밝혔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면세점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대기업 면세점 매출액은 10조 6826억원으로 2013년 매출액(3조 6691억원)에 비해 3배 늘어났다.
반면 지난해 중소·중견 기업의 면세점 매출액은 1267억원으로 전체의 1% 정도 수준이었다.
또 올해의 경우 지난 8월 현재, 대기업 면세점 매출액은 9조 6714억원인 반면 중소·중견 기업 매출액은 841억원이다.
인터넷 면세점 역시 전체 매출액 중 대기업이 약 98%를 차지했다.
박 의원은 “박근혜 정권 들어서 재벌 대기업들의 면세점 독과점 구도가 고착화되고 공고화되고 있다고 누차 지적했었다”며 “재벌 대기업들의 독과점 구조를 해소하기 위해 면세점 특허 문제를 포함한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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