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주춤하며 반락했던 중국 증시가 하루 만에 다시 살아났다.
26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2% 급등하며 2806.81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67.17포인트(0.80%) 상승한 8420.54로, 창업판은 14.94포인트(1.06%) 오른 1420.75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량은 각각 1085억2800만 위안, 1338억43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총 2423억7100만 위안으로 전날의 3214억9200만 위안과 비교해 크게 줄었다.
미국발 악재가 장기화되면서 충격 강도가 줄어든 것이 하루만에 반등을 이끌었다. 여기다 중추절(추석) 연휴와 내달 국경절 연휴 소비 증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비주와 물류 테마주 등이 일제히 붉게 물들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신흥시장(EM) 지수의 중국 A주의 편입 비중을 크게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도 호재가 됐다. 투자자 의견을 수렴해 내년 2월에 확정한다. 다음날인 27일에는 또 다른 글로벌 주가지수인 FTSE 러셀이 A주 편입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상장 1년 미만 미배당 종목인 차신주 주가가 5.46% 폭등했다. 바이주 등 주류 업종이 3.51%, 식품이 1.89%, 의료기기 종목 주가가 1.67% 급등 마감했다. 중국을 대표하는 명품 바이주 제조업체이자 중국 대표 황제주인 구이저우마오타이 주가는 700위안을 돌파했다. 전거래일 대비 27.91위안(4.00%) 급등하면서 724.93위안으로 마감했다.
이 외에 농약·화학비료(1.10%), 바이오·제약(1.05%), 금융(1.02%), 의류·잡화(.096%), 가구(0.92%), 석유(0.89%) 업종이 1% 안팎의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인쇄·포장 업종 주가는 0.80% 하락했다. 이 외에 비철금속(-0.21%), 환경보호(-0.17%), 플라스틱제품(-0.05%), 방직(-0.04%) 등이 상승기류를 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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