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주TV '이수완의 국제레이다'입니다.
방탄소년단(BTS)이 매일 대한민국의 K-POP 신화를 다시 쓰고 있습니다. 지난 24일(현지시간)에는 한국가수 최초로 유엔총회 무대에 올라 영어로 7분간 연설을 했습니다. 그룹 리더 RM(김남준)이 연단에 올라 '스스로를 사랑하라'라는 주제로 동세대 젊은이들을 향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그의 연설은 큰 감동을 주며 전세계 팬들은 물론 전세계 정상들의 이목을 집중 시켰습니다.
RM은 서울 근교 일산에서 태어나 평범하게 자란 소년이었다고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호수와 산이 있고, 해마다 꽃 축제가 열리는 아름다운 일산에서 그는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고,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고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영웅이 되는 소년의 꿈을 꾸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RM은 “9~10살 무렵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고 남들이 만들어 놓은 틀에 자신을 집어넣기 시작하면서 자신만의 목소리를 잃게 됐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음악이라는 하나의 안식처를 찾아 자신의 작은 목소리를 찾기 시작했다고 했습니다. 방탄소년단이 된 이후 희망이 없다는 말에 때로는 포기하고 싶었지만 "모든 것을 포기하지 않은 것은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김남준 이며, 방탄소년단의 RM이기도 합니다. 아이돌이자 한국의 작은 마을 출신의 아티스트입니다. 다른 많은 사람들처럼, 많은 흠이 있고, 그보다 더 많은 두려움이 있습니다. 그래도 이제는 저 자신을 온 힘을 다해 끌어안고 천천히, 그저 조금씩 사랑하려 합니다" 그의 연설은 큰 박수를 이끌어 냈습니다. 미국의 시트콤 '프렌즈'를 보면서 배웠다는 그의 영어는 유창했습니다. 오는 6일 뉴욕 메츠 홈구장인 4만석 규모의 시티필드 공연을 앞두고 있습니다. 표는 10분만에 매진 됐습니다. 세계는 재능과 열정이 넘치는 BTS의 매력에 흠뻑 젖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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