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후 아시아나항공의 체크인 카운터는 기존 K, L, M 카운터에서 A, B, C 카운터로 바뀐다. 아시아나항공의 퍼스트와 비즈니스 라운지는 기존 43번, 28번 게이트 근처에서 11번과 26번 게이트 근처로 이전한다.
인천공항공사는 아시아나항공의 동편 이전을 시작으로 1터미널에 대한 대대적인 시설개선을 추진해 인천공항의 서비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다. 공사는 1터미널 전반에 대한 시설점검을 포함해 △항공사 재배치 △스마트 서비스 확대 △여객편의시설 확충 등 2터미널과 동일한 수준의 고품격 서비스를 1터미널에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시설개선 공사는 여객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오는 10월 체크인 카운터 이전으로 아시아나항공은 2008년 이후 10년 만에 원래 자리였던 1터미널 동편으로 옮기게 됐다. 인천공항 1터미널은 동-서로 긴 구조(너비 1.06km)로, 2001년 3월 개항 이후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이 여객 접근성이 좋은 동편 체크인 카운터를 사용해왔다. 여객 점유율이 높은 양대 국적항공사에 동편 카운터를 배정해 터미널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여객편의를 증진하기 위한 조치였다.
2008년 6월 인천공항 탑승동 오픈에 맞춰 외국항공사의 탑승 게이트가 탑승동으로 이전함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의 체크인 카운터는 기존 동편에서 서편으로 이전하게 되었다. 여객점유율이 높은 양 대 국적항공사를 동-서로 분리 배치함으로써 터미널 내 가용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여객혼잡을 완화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2018년 1월 제2터미널 개장으로 인천공항이 국내 최초로 국제선 복수 터미널을 운영하게 됨에 따라 인천공항공사는 1터미널과 2터미널을 이용하는 항공사를 얼라이언스(Alliance,항공사 동맹체)별로 재배치했다. 얼라이언스가 같은 항공사들이 동일한 터미널을 이용하면 △공동운항(코드쉐어) 연계 △환승편의 △지상조업사 및 항공사 라운지 연계 등 항공사 간의 연계성과 시너지효과가 강화되기 때문이다. 현재 2터미널은 스카이팀 4개 항공사(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항공, KLM네덜란드항공)가 이용하고 있고, 1터미널은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한 스타얼라이언스 소속 항공사, 원월드 소속 및 비동맹 항공사들이 이용하고 있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항공사 동계운항시즌이 시작되는 오는 10월 28일부터 스카이팀 소속 7개 항공사를 2터미널에 추가로 배치해 1터미널과 2터미널 간 여객분담률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환승연계성 등 여객편의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10월 28일 제2터미널로 이전하는 항공사는 △아에로멕시코(AM) △아리딸리아(AZ) △중화항공(CI) △가루다항공(GA) △샤먼항공(MF) △체코항공(OK) △아에로플로트(SU)등 총7개 항공사이다.
7개 항공사가 2터미널로 이전을 완료하면, 2터미널의 여객분담률은 현재 27.5%(1터미널 72.5%)에서 30.6%(1터미널 69.4%)로 3.1%p 가량 증가해 양 터미널이 고르게 성장하고, 효율적인 터미널 운영이 가능해져 여객편의도 향상될 전망이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7개 항공사의 2터미널 추가배치와 함께, 인천공항 4단계 확장사업(제2여객터미널 추가 확장, 2023년 완료예상)에 대비한 2터미널의 최종적인 항공사 재배치 안을 오는 12월까지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 “오는 10월 1일부터 아시아나항공이 1터미널 동편으로 이전하고, 10월 28일부터는 스카이팀 7개 항공사가 2터미널로 추가 이전해 여객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쾌적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며 “인천공항 출발에 앞서, 탑승 항공편의 터미널 정보와 체크인 카운터 위치를 사전에 파악하시면 여객분들께서 인천공항을 더욱 더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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