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에 투자하려면 단기적인 이익 감소보다 중장기 성장성을 눈여겨보라는 조언이 나왔다.
27일 유진투자증권은 이런 이유로 네이버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각각 90만원과 매수로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이달 21일 종가인 72만5000원보다 24%가량 높다.
네이버는 일본에서 '라인페이' 매출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다만, 일회적인 투자비용이 생겨 영업이익은 줄어들 것으로 점쳐졌다.
간편결제 서비스인 라인페이 거래대금은 2분기에만 1950억엔(약 1조9300억원)을 기록했다. 1년 만에 83% 넘게 늘어났다.
네이버는 일본 신용카드사인 JCB와 손잡고 연내 라인페이 가맹점을 100만곳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일본 정부가 내놓는 정책도 여기에 호의적이다. 현지 당국은 지나치게 높은 현금결제 비중을 낮추기로 했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 산업통상자원부 격인 일본 경제산업성은 현금 없는 결제를 늘릴 로드맵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그는 "수익성이 비용 증가로 둔화한 점은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됐다"며 "사업 확장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네이버 주가는 8월만 해도 5% 넘게 올랐지만, 이달 들어 21일까지 4% 가까이 내렸다. 주가는 연초부터 보면 약 17% 하락했다. 1월 10일 52주 최고가인 97만5000원까지 뛰었다가 줄곧 뒷걸음질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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