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인상 영향 작아"...원·달러 환율 횡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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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8-09-2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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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금리인상 견해 밝히는 이주열 총재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은행 본부에 출근하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에 관한 견해를 말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원·달러 환율이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원 오른 1115.4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아래로 방향을 틀어 1115원대 초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은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하고 만장일치로 미국의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로 인해 미국의 기준금리는 기존 1.75~2.00%에서 2.00~2.25%로 상향 조정됐다.

금리인상은 기정사실화 됐던 만큼 시장의 관심은 향후 전망에 집중됐다. 올해 1번의 추가 인상, 내년 3회 인상 전망을 유지했지만, 통화정책 기조가 완화적이고 강한 고용시장 상황과 물가상승률 2% 도달을 지지할 것이라는 문구가 삭제되면서 시장에선 비둘기적(통화완화선호)으로 평가했다.  
 
이날 오전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FOMC 결과가 예견된 것이었고 전망도 시장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며 "국내 금융시장이 큰 영향을 받진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무역 관련해선 중국을 제외한 국가들과는 논의가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미국은 멕시코와의 무역협정을 곧 발효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캐나다의 추후 합류 여지도 남겨뒀다. 이런 가운데 미·중 관세발효는 예정대로 진행됐다. 시장에선 중국 또한 더 악화보다는 개선될 여지가 많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추석연휴 전에 대부분의 월말·분기말 네고물량이 소화돼 이날 역내 수급이 균형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며 "이날 환율은 위안화, 증시 외국인 투심에 주목하는 가운데 팽팽한 수급을 중심으로 보합권 등락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47포인트(0.32%) 내린 2331.70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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