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100년 기업으로 도약···'중장기 경영계획'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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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18-09-2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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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략제품 확대·신성장동력 확보·글로벌 현지화 핵심

  • 최진용 사장 "2025년 대한전선 고속 성장의 변곡점"

최진용 대한전선 사장이 임직원을 대상으로 중장기 경영 계획 'V2025'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대한전선 제공]


창립 63주년을 맞은 대한전선이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내놨다. 

대한전선은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에 인수된지 3주년을 맞아 중장기 경영 계획 ‘V2025(Vision 2025)’를 수립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6월부터 약 4개월간 최진용 대한전선 사장의 주도로 수립 및 검토 과정을 거쳐 완성된 V2025는 이달 21일,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발표됐다.

이날 임직원에게 직접 설명에 나선 최진용 대한전선 사장은 “각국의 보호 무역이 강화되고 해외 현지 업체의 기술력이 높아져 경쟁이 가속화되는 현시점에서 기술 경쟁력 강화와 현지화 전략은 필수 불가결한 요소”라며 “전략제품 확대, 신성장동력 확보, 글로벌 현지화를 중장기 전략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구체적 실행방안으로는 송전급 해저케이블과 고압직류송전(HVDC), 친환경 케이블 등 초고압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R&D)과 설비 투자를 확대해 기술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또 5G(세대)에 발맞춰 수요가 많은 광통신 제품과 산업용 특수선을 전략 제품으로 선정하고, 개발 및 투자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남북관계가 개선됨에 따라 북한의 전력망, 통신망 등 인프라 확충에 대한 수요가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이에 대한 사업 기회 또한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현지화 전략도 강화했다. 베트남 생산법인인 ‘대한비나’에 기술 지원과 설비 투자를 진행해 당진공장에 이은 제2의 생산 기지로 키우고, ‘사우디대한’과 남아공 ‘M-TEC’에도 기술을 대거 지원한다. 또 새로운 법인과 지사를 추가 설립해 유럽과 미주, 중동 등의 주요 지역을 광역화해 관리·운영하는 방안도 수립했다.

최 사장은 “2025년은 창립 70주년을 맞는 역사적인 해이자 IMM PE에 인수돼 재도약을 시작한 지 10주년이 되는 해로, 대한전선이 100년 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는 고속 성장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다각적인 검토와 검증을 통해 적재적소에 과감하게 투자함으로써, 중장기적으로 최대의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전선은 2015년 9월 IMM PE에 인수된 이후, 2014년 156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을 지난해 547억원으로 3배 이상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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