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올 들어 3번째 기준금리를 인상했지만 중국 위안화는 크게 요동치지 않았다. 하지만 가치 하락 흐름은 이어가는 분위기다.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27일 위안화의 달러대비 기준환율을 전거래일 대비 0.0071위안 높인 6.8642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대비 가치가 0.10% 하락했다는 의미로 지난 8월 24일 이후 최저치다.
전거래일 오후 4시 30분(현지시간) 기준 공식 마감가는 6.8740위안, 밤 11시 30분 마감가는 6.8775위안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26일(미국 현지시간) 이틀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의 1.75~2.00%에서 0.25%p 높인 2.00~2.25%로 조정했다. 지난 3월과 6월에 이어 올 들어 3번째 기준금리 인상이다.
하지만 이미 예상된 일로 시장이 충격을 어느 정도 흡수한 데다 인민은행이 경기대응요소(역주기요소) 도입 등으로 위안화 환율 안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가치 급락은 없었다.
위안화가 합리적인 수준에서 안정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변함이 없다. 무역전쟁 등 대내외 변수로 단기적 조정과 약세를 보일 수 있지만 결국 안정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전반적인 의견이다.
중국 금융전문매체인 금융계(金融界)는 향후 위안화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낙관하기도 했다. 경기 펀더멘털이 안정됐고 환율제도 개혁과 위안화 국제화 추진 등으로 위안화가 중·장기적으로 강세를 보일 수 있다는 것.
특히 중국 경제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중국 경제가 중·고속 성장을 지속하고 디레버리징(레버리지 축소) 등의 노력으로 경제구조 선진화를 이뤄내 환율을 지탱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27일 인민은행은 유로화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8.0642위안, 엔화(100엔) 대비 환율은 6.0880위안, 영국 파운드화 대비 환율은 9.0433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대비 원화 고시환율은 162.45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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