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이 공언한 이른바 '새마을운동'식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초 “스마트공장 확산을 위해 새마을운동처럼 적극 진행하겠다”는 박성택 회장의 의지가 ‘스마트공장 신청 조기 마감’이라는 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박 회장이 중소기업 혁신성장 밑거름으로 내건 ‘스마트공장’ 구축지원사업 접수 결과 2000여개 중소기업이 신청, 10월부터 본격적인 스마트공장 구축에 착수한다.
이는 유형별 구축목표를 크게 초과한 것이다. 특히 기반구축형(스마트공장 미적용 업체)은 목표 대비 4배, 중간1수준(설비 정보를 자동집계하는 프로그램이 적용돼 실시간 공장 운영 모니터링과 품질분석 가능한 업체)은 목표대비 3배가 넘는 사업 참여 의향서를 접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 회장의 강력한 리더십과 삼성전자의 풍부한 제조 현장경험이 기대감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실제 박 회장은 지난 5월 열린 ‘제30회 중소기업주간’ 기념행사에서 “스마트공장의 선제적 도입을 통한 생산혁신과 중기협동조합 공동구매를 활성화해 구매혁신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이 스마트공장을 통해 생산원가를 절감하고 품질을 높이면, 대기업의 글로벌경쟁력 향상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대·중소기업 상생플랫폼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박 회장은 당시 ‘스마트공장’을 대한민국 중소기업의 성장 운명을 좌우할 3가지(북한, 지방화, 스마트공장) 요인 중 하나로 꼽았다.
곧바로 박 회장은 삼성전자와 손잡고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추지원’ 사업을 추진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삼성전자가 각각 100억원을 지원, 500개 기업에 스마트공장을 구축키로 한 것이다. 향후 5년간 총 1000억원 규모 2500개 스마트공장 구축을 목표로 내걸었다. 박 회장은 임기 중 핵심과제로 ‘스마트공장’ 확산 운동을 전개하고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사업’으로 150여명의 삼성전자 멘토단이 상주해 제조 현장의 혁신활동을 지원한다.
박 회장은 “주요 국정과제인 2022년 2만개 스마트공장 구축을 위해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하면서 “앞으로는 제조업에 한정된 지원 대상을 유통·물류, 공장보유 서비스업종 등 보다 다양한 업태와 규모로 확대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방향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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