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 "지하철 2호선 건설여부 11월 10일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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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호 기자
입력 2018-09-2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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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광역시장(사진 왼쪽에서 세번째)이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도시철도 2호선 건설과 관련해 유럽의 선진 교통도시인 독일 뮌헨과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방문해 교통시스템을 둘러봤다./광주광역시 제공[사진=광주광역시 제공]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27일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여부를 오는 11월 10일까지 확정짓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6년 논쟁의 마침표를 찍고 광주에서도 협치 행정의 성공모델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공론화는 단순히 선거공약을 지키거나 중론을 모으는 것보다 더 큰 의미가 담겨있다”면서 “광주가 강성의 도시로 비춰지고 있어 기업들이 투자를 외면하고 있다”며 “이젠 광주의 이미지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시간이 조금 더 걸리더라도 소수의견까지 충분히 모아내고 토론 과정을 거쳐 다수의 시민이 원하는 결론을 도출하는 새로운 의사결정의 문화를 정착시켜야 ‘정의로운 도시도 기업하기 좋은 도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공론화는 중립성, 공정성, 투명성을 갖춘 공론화위원회가 운영되고 있어서 시민들의 뜻이 충분히 반영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하고 “시민중심의 시정을 펼치기 위해 출범한 시민권익위원회(위원장 최영태 교수)가 공론화 진행을 맡고 중립적인 전문가 7인으로 구성된 공론화위원회가 공론화 의제(2호선 건설 찬반)와 조사방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2호선 건설을 밀어붙이면 진행은 빨라지겠지만 광주공동체는 함께 갈 수 없고 멀리 갈 수도 없다”며 “도시철도 2호선 논란을 공론화의 협치로 풀어내면 앞으로 직면하게 될 현안도 투쟁과 논쟁을 뛰어넘어 대화와 합리로 풀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용섭 시장은 최근 3박5일 일정으로 선진 대중교통시스템을 갖춘 독일 뮌헨과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방문하고 벤치마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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