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27일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여부를 오는 11월 10일까지 확정짓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6년 논쟁의 마침표를 찍고 광주에서도 협치 행정의 성공모델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공론화는 단순히 선거공약을 지키거나 중론을 모으는 것보다 더 큰 의미가 담겨있다”면서 “광주가 강성의 도시로 비춰지고 있어 기업들이 투자를 외면하고 있다”며 “이젠 광주의 이미지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시간이 조금 더 걸리더라도 소수의견까지 충분히 모아내고 토론 과정을 거쳐 다수의 시민이 원하는 결론을 도출하는 새로운 의사결정의 문화를 정착시켜야 ‘정의로운 도시도 기업하기 좋은 도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2호선 건설을 밀어붙이면 진행은 빨라지겠지만 광주공동체는 함께 갈 수 없고 멀리 갈 수도 없다”며 “도시철도 2호선 논란을 공론화의 협치로 풀어내면 앞으로 직면하게 될 현안도 투쟁과 논쟁을 뛰어넘어 대화와 합리로 풀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용섭 시장은 최근 3박5일 일정으로 선진 대중교통시스템을 갖춘 독일 뮌헨과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방문하고 벤치마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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