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이 취임 1년을 맞이했다.
BNK금융그룹은 27일 지난 1년 동안 지주회사 체제 마련과 부산은행장을 비롯해 지주회사·부산은행 이사회 의장을 모두 분리하는 등 '원칙과 투명경영을 통한 조직의 정상화'를 실현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그룹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결권을 하부로 이양하고 그룹장 제도를 신설하는 등 계열사 CEO의 책임경영과 자율경영을 유도했다. 지난해 12월에는 공정·투명성 강화를 위해 전원 외부 인사로 구성된 백년대계위원회를 출범시켰고, 그룹 감찰반과 그룹감사총괄 경영진을 선임하는 등 건전 영업관행 정착을 위해 다양한 자구책도 마련했다.
이와 함께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그룹 4대 핵심사업을 선정하고 계열사간 협업체계를 강화하며 비은행과 비이자수익 중심으로 그룹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재편했다.
그룹 WM부문은 대체투자상품 라인업 강화, 체계화된 브랜드 개발관리, 로보어드바이저 도입 등 종합자산관리솔루션 제공, 은퇴금융 경쟁력 제고로 신성장 기반을 확보했다. 차별화된 WM영역 확장을 통해 동남권 WM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해나간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부문은 이미 진출한 부산은행뿐 아니라 BNK캐피탈의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등 해외 3개 현지법인이 현지화 영업 등 기반 확보에 성공해 수익 다변화에 기여하고 있다. 올 11월에는 BNK캐피탈이 카자흐스탄에서 금융업 인가도 앞두고 있어 BNK금융그룹의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다.
BNK투자증권과 BNK자산운용사의 성장도 김지완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지난 3월 2000억원 증자를 통해 중형 증권사로 발돋움한 BNK투자증권은 상반기 조정영업이익이 전년대비 92억원 증가한 352억원을 시현했다.
한편, 김 회장은 '금융은 사람이다'라는 인재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지난 1월 회장 직속의 그룹인재개발원을 개원해 해외 MBA 지원 등 그룹 인재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룹 내 각종 현안 및 당면 과제에 대한 해결 방안과 미래 비전 제시하는 BNK미래정책토론회, 교육·지식·건강 마일리지 제도도 운영해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기업문화를 정립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