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쿠키 사태 맘충 논란으로 번져… "유기농 좋다고 허세 떨더니 맘충들 멍청하다"

[사진=미미쿠키 카카오스토리 캡처]

유기농 수제쿠키로 유명한 미미쿠키가 대형마트 제품을 유기농 제품으로 속여 판매한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미미쿠키 사태가 판매자뿐 아니라 구매자에 대한 원색적 비난으로 번지고 있다. 실제 일부 네티즌들은 피해자를 '맘충(자녀를 둔 여성을 비하하는 말)'으로 비하하고 있다.

미미쿠키 논란은 지난 20일 한 소비자가 대형 유통업체인 코스트코의 완제품 쿠키를 포장만 바꿔 팔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미미쿠키 측은 "코스트코 쿠키와 같은 곳에서 냉동 생지(제빵 반죽)를 납품 받는 것일 뿐 완제품을 재포장해 판매한다는 내용은 절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해명에도 불구하고 의혹이 계속되면서 환불 요청이 늘어났다. 결국 미미쿠키 측은 의혹을 시인하고 사과했다. 다만 "다른 제품들은 수제품이 맞다"며 "오해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비난 여론이 더욱 악화되면서 쿠키뿐 아니라 롤케이크도 시중 제품을 되팔았다는 의혹까지 나왔다.

결국 미미쿠키 측은 "물량이 많아 하면 안 될 선택을 했다. 돈이 부족했다"는 사과문을 올렸다. 그러면서 "마카롱과 생크림 카스테라는 직접 만든 게 맞으니 환불이 불가하다"고 공지했다.

미미쿠키 측의 이러한 무책임한 태도로 인해 소비자들의 분노가 더욱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때아닌 맘충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일부 네티즌이 구매한 사람들을 맘충으로 지칭하며 비판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네티즌들은 "맘충이들이 멍청하잖아", "맘충들 쿠키 자랑하던 사진들 다 지웠겠네", "이게 다 맘충 카페 때문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