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미 금리인상 틈탄 과도한 금리인상 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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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운 기자
입력 2018-09-2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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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국내 금융사들의 과도한 금리인상과 불완전 판매 등이 생기지 않도록 단속을 강화키로 했다.

금감원은 27일 유광열 수석부원장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추석 연휴에 진행된 미국과 중국 간 추가 관세 부과와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금감원은 금융시장 상황에 대해 "한국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하락하고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소폭 상승에 그쳤다"며 "미국 정책금리 인상이 시장 예상과 일치해 금융 시장은 큰 동요 없이 차분한 반응"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유 수석부원장은 "가계부채와 해외자본 유출입, 금융회사 외화 유동성 등 주요 위험 부문은 물론 부동산 그림자 금융 등 새로 부각되는 위험 부문을 관리하고, 불안 요인에 대비해 금융시스템의 위기 대응 능력을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그는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틈을 탄 과도한 금리 인상, 금융상품 불완전 판매 등의 불건전 영업 행위가 나타나지 않도록 단속을 강화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금감원은 이날 오후 오승원 은행 부원장보 주재로 7개 은행(국내은행 5개, 외은지점 2개) 부행장급과 외화 유동성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외화 유동성 및 차입여건 영향을 점검했다. 금감원은 이 자리에서 은행에게 엄격한 스트레스 테스트 실시와 비상자금 조달 계획 재점검 등을 통해 외환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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