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공공데이터 평가(Open Data Barometer)에서 세계 1위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한국은 월드와이드웹 재단(WorldWideWeb)이 지난 20일 발표한 공공데이터 평가(Open Data Barometer)에서 최고 리더국가로 평가받았다. 총점 72점으로 전년(5위)보다 1단계 상승한 세계 4위를 차지했으며 특히 효과성 부문은 세계 1위를 달성했다.
영국 비영리 민간단체인 월드와이드웹 재단은 2013년 이후 매년 세계 각국의 데이터 개방·활용 수준 및 효과에 대해 평가를 진행해 왔다. 평가 항목은 △정책준비도(Readiness) △개방·활용도(Implementation) △효과성(Emerging Impact) 등 총 3개 분야 29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세부적으로 평가 대상국의 공공데이터 정책이 얼마나 잘 수립·추진되고 있는지(정책준비도), 공공데이터의 개방정도와 품질(개방·활용도), 정치·사회·경제 분야에서의 공공데이터 영향도(효과성)에 대해 평가한다.
우리나라는 전년 대비 총점이 10점 상승 하는 등 (62점→72점), 2013년 첫 평가 후 매년 점수가 상승했다. 특히 2013년 공공데이터법 시행 이후 공공데이터 성과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5년간 공공데이터 부문에서 가장 발전한 나라로 우리나라가 손꼽히는 점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5년과 2017년 OECD(경제개발협력기구) 공공데이터 평가에서도 2회 연속 1위를 달성함과 더불어 ODB 평가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아 공공데이터 개방 선도국가로서 그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행안부는 범정부 차원에서 모든 기관(중앙·지자체·공공기관 약 690여개)이 보유한 공공데이터의 소재 및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전수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 국민·기업 수요가 높은 공공데이터 개방을 적극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ODB 평가에서 미흡하다고 부문에 대해서는 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일재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대한민국이 데이터 경제시대에 데이터를 가장 잘 다루는 국가가 될 수 있도록 공공데이터의 개방 확대 및 품질제고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