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주가가 27일 급락했다. 애초 올해 하반기로 전망되던 자사의 혈액제제 미국 허가 지연 가능성이 제기돼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녹십자는 전 거래일 대비 13.61% 하락한 17만4500원을 기록했다. 개장 직후 변동성완화장치(정적Ⅵ)까지 발동됐다. 장중 17만3500원까지 하락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투자자 등 큰손이 매물을 쏟아내면서 지수 하락 폭을 키웠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하루 동안 189억원과 438억원어치 녹십자 주식을 각각 팔아치웠다.
앞서 녹십자는 지난 21일 자사 혈액제제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IVIG-SN)의 제조공정 자료를 보완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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