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폐지를 앞둔 코스닥 상장사 관계자와 주주들이 이틀째 집회를 열고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오전 여의도 거래소 서울사옥 앞에서 집회를 열고 상장폐지 제도를 개선해 심사 대상 기업에 충분한 소명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시가총액 약 1조원 이상에 해당하는 기업들을 상장 폐지하려는 거래소의 행동이 무모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거래소가 정리매매를 강행할 시 법적 투쟁과 국정감사를 통한 진상조사를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최근 상장 폐지가 결정된 10개사의 주권매매 거래정지를 오는 28일 해제한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는 상장 폐지 전 정리매매 개시를 위한 절차다.
해당 업체는 넥스지, C&S자산관리, 에프티이앤이, 감마누, 지디, 우성아이비, 트레이스, 레이젠, 위너지스, 모다 10곳이다.
이 가운데 감마누와 넥스지, 위너지스는 거래소를 상대로 서울남부지법에 상장 폐지 결정 등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기도 했다.
정리매매 기간은 28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7거래일간 진행된다. 상장 폐지일은 10월 1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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