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베트남 주식시장은 이틀 연속 하락세를 끝내고 상승 마감했다.
이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5.76포인트(p), 0.57% 오른 1015.37p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과 거래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는 5.06p(0.51%) 뛴 989.45p를 기록했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0.50p(0.44%) 상승한 116.08p를, HNX30지수는 2.28p(1.06%) 오른 216.25p까지 치솟았다.
두 지수 모두 이날 줄곧 상승세를 유지했다. VN지수는 오전 거래 직후 급등 후 상승폭이 점차 축소하다가 오후 거래에서 급등세를 기록, 1017p까지 오르기도 했다. VN지수의 이날 장중 최고치는 1017.78p였다. HNX지수는 비교적 격렬한 움직임을 보이며 장 마감 직전까지 등락을 반복했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지난 이틀 동안 베트남 증시가 부진한 것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대형주의 주가가 크게 반등했다. 이것이 시장 회복에 도움이 됐다”며 “빈홈(VHM), 비나밀크(VNM)의 강세가 두드려졌다”고 전했다.
특징 종목으로 VNM는 최근 3거래인 연속 하락세를 끝내고 전일 대비 1.47% 뛰며 상승세로 전환했다. 빈그룹(VIC) 테마주인 VHM도 2거래인 연속 부진을 극복하고 2.06%가 상승했다. 그러나 VIC의 주가는 0.40%가 미끄러졌다.
최근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던 은행주들은 미국의 올해 3번째 기준금리 인상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은행 섹터의 대표 종목인 비엣콤뱅크(VCB), 베트남개발은행(BID), 베트남산업은행(CTG) 등의 주가는 각각 0.63%, 0.72%, 0.18%가 하락했다. 군대산업은행(MBB)은 전날과 같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한편 연준은 2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시장의 전망대로 기존보다 0.25%p 올린 2.0%~2.25%로 인상했다. 연준은 25~26일 이틀 동안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올해 들어 3번째 금리 인상을 결정해 기준금리 유도목표 범위가 10년 만에 2.0%를 웃돌아 가장 높은 수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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