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명문 예일대학교가 아시아계 입학생을 차별했다는 의혹의로 미국 법무부와 교육부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주요 언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을 인용한 이번 보도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시민단체인 '아시아계 미국인 교육연합'이 2016년 법무부와 교육부에 접수한 항의서에서 비롯됐다.
항의서는 예일대, 브라운대, 다트머스대가 인종에 기준을 두고 아시아계 학생들에게 불리한 입학 절차를 적용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시아계 학생에게는 다른 인종인 학생들에 비해 높은 기준을 적용하고 불법적으로 입학생 수의 제한을 두었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이와 관련, 항의서는 브라운대와 다트머스대와 관련해서는 아시아계 학생에 대한 차별에 대해 충분한 세부내용을 제시하지 못해 조사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예일대 측은 26일 이번 조사에 협조할 것이라면서도 “다양하고 훌륭한 학업 공동체를 조성하기 위한 능력을 엄격하게 지키고 있다"이라며 차별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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