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3박 5일 일정의 미국 뉴욕 방문을 마치고 27일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토대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면서 난항에 빠졌던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의 불씨를 살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북미정상회담 추진을 공식화했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준비를 위해 내달 4차 방북에 나선다.
문 대통령은 또한 미국 보수매체 폭스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남북미가 종전선언에 공감했다고 소개하면서 북한의 비핵화에 의구심을 품고 있는 보수층 설득에 나섰다. 미국외교협회(CFR) 등 미국의 대표적인 싱크탱크가 주최한 연설에서 구체적인 비핵화 해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하면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한 여정에 유엔 회원국이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아울러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 유엔총회 주요 참가국 정상과 회담하는 등 정상외교 일정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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