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 미국 고등훈련기 사업 탈락에 주가도 미끄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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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진 기자
입력 2018-09-2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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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 최근 3개월 주가 차트[사진=네이버 금융]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미국 록히드마틴과 협력해 참여한 미국 공군 차기 고등훈련기 교체사업 수주전에서 미끄러졌다. 탈락 소식이 알려지자 한국항공우주 주가도 폭락했다.

28일 한국항공우주는 전날보다 1만3900원(-27.8%) 하락한 3만61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번 수주전은 163억달러(약 18조1745억원) 규모였다. 한국항공우주 주가도 기대감에 두 달 동안 70%가량 상승했다. 한국항공우주가 록히드마틴과 컨소시엄으로 입찰해 협상 가능성이 높았다. 경쟁사인 보잉과 사브 컨소시엄은 록히드마틴보다 기술적 완성도가 낮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잉과 샤브 컨소시엄은 예상 사업비의 반 정도 금액을 제시해 협상에 성공했다. 미 공군은 보잉과 샤브 컨소시엄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하고 92억달러(약10조2000억원)의 계약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산 비율도 사브와 보잉 컨소시엄은 90%로 한국항공우주와 록히드마틴 컨소시엄의 70%보다 높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자국 우선주의에 보잉이 더 맞아떨어지기도 했다.


한편, 한국항공우주가 미국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사업을 수주 기대에 상승했던 방산주들도 하락세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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