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사극, 좀비를 만나다" 현빈X장동건이 그린 생존 액션…'창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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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8-09-28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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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5일 개봉하는 영화 '창궐'[사진=NEW 제공]

조선시대, 사람의 살을 먹고 피를 빠는 야귀떼가 나타났다. 생존을 위한 처절한 액션, 욕망으로 얼룩진 인간 군상을 담은 영화 ‘창궐’이 베일을 벗었다.

2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압구정점에서는 영화 ‘창궐’(감독 김성훈·제작 리양필름㈜ ㈜영화사 이창·배급 NEW)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김성훈 감독을 비롯해 배우 현빈, 장동건, 조우진, 정만식, 이선빈, 김의성, 조달환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 ‘창궐’은 산 자도 죽은 자도 아닌 ‘야귀(夜鬼)’가 창궐한 세상, 위기의 조선으로 돌아온 왕자 이청(현빈 분)과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절대악 김자준(장동건 분)의 혈투를 그린 액션블록버스터. 주로 사람을 잡아먹는 괴물이 등장하는 크리처물을 사극과 결합, 타격감 넘치는 액션과 압도적인 비주얼을 완성해냈다.

지난해 781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공조’ 이후 약 1년 반 만에 차기작을 들고 관객 앞에 선 김성훈 감독은 “밤에만 활동하는 산 자도, 죽은 자도 아닌 야귀는 좀비·흡혈귀와는 다른 존재다. 영화를 위해 만들어진 존재다. 완전히 새롭다고 할 수는 없지만, 기존 작품 속 크리처들과는 다른 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조선시대 전형성이 있는 크리처물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기존 크리처를 차용하기에는 서양 문물에 익숙해져서 관객들이 (사극에 크리처가 등장하는 게) 믿기 힘들 것 같다고 생각했다. 조선에 어울리는 크리처, 믿을 만한 크리처를 만들자고 생각하게 됐다”고 전했다.

‘공조’ 이후 또 한 번 김성훈 감독과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 현빈은 위기의 조선으로 돌아온 왕자 이청 역을 맡았다. 화려한 액션, 풍부한 감정연기를 선보일 계획.

현빈은 “조선시대 배경과 야귀라는 크리처가 만났을 때의 긴장감, 신선함에 끌렸다. 또 개인적으로는 이청이라는 캐릭터가 사람들을 만나고 야귀떼를 만나며 변화하는 과정이 끌렸다”고 작품 출연 이유를 밝혔다.

또 김 감독과의 재회에 관해서는 “한 번 호흡을 맞춘 사이기 때문에 분명 편하게 작업하는 게 있었다. 어떻게 보면 콘셉트 자체가 다른 액션이지만 제가 액션하는 방법에 관해 알고 계시니까. 편한 부분이 있었다. 이번에는 더 깊이, 더 세게 (액션을) 만들어나가자는 공통점이 가지고 있어서 함께 하면서 더 좋은 걸 표현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에서 장동건은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절대악 김자준 역을 맡아 역대급 악역 변신을 예고한다. 특히 장동건은 오랜 시간 현빈과 남다른 우정을 자랑했던 터. ‘창궐’로 첫 호흡을 맞추게 된 사실을 언급하기도 했다.

장동건은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가 현빈과 함께 작업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작품 말고 거의 모든 것을 다 해본 사이다. 작품만 못 해봐서 좋은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극 중 대립하는 역할을 맡으면 거리를 두고 지내기 마련인데 그러기엔 워낙 친한 사이라 현장에서 함께 즐겁게 촬영했다. 연기도 편하게 할 수 있어 좋았다”고 거들었다.

또한 장동건은 1993년 MBC 드라마 ‘일지매’ 이후 오랜 만에 사극에 도전했을 뿐만 아니라 절대악으로 지금까지와는 다른, 낯선 면모를 보여줄 예정.

장동건은 “이 작품이 개인의 역사를 보여주는 게 아니라 대본을 볼 때는 스토리, 설정, 게임 같은 세계관이 재밌고 흥미롭게 다가왔다. 김자준이라는 역할은 대본에 많이 드러나지는 않았으나 연기하는 배우 입장에서는 사람에 대한 걸 생각하게 되니까. 그가 처음 신념, 철학을 가지고 있었으나 개인 욕망으로 변질된다는 설정으로 인물을 그려냈다”고 설명했다.

‘부산행’에 이어 ‘창궐’까지 액션 크리처 장르를 정복하게 된 김의성은 이번 작품으로 미치광이 왕 이조 역을 맡는다. 김의성은 “유사성은 있으나 전혀 다른 발상이고 성격도 달랐다. 분명 새로운 재미를 드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가슴 뛰는 시나리오였다”며 출연 이유를 언급했다.

‘공조’에서도 화려한 액션을 선보였던 김성훈 감독은 ‘창궐’을 통해 색다른 액션을 보여줄 것으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창궐’만의 시대 상황, 무기, 야귀라는 특수한 상황에 맞도록 액션을 만들과 했다. 화려한 무술을 제하고 생존을 위한 실제적 느낌을 가진 액션을 보여주고자 했다. 이 점을 잘 살린다면 더 리얼하고 화려하고 긴장감 있으리라 생각했다. 크리처와 인간들의 생존 싸움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 ‘생존 싸움’이 가장 잘 드러나는 건 최고의 무관 박종사관 역의 조우진이라고. ‘강철비’에 이어 또 한 번 액션에 도전하게 된 조우진은 “‘강철비’가 총기를 이용한 화려한 액션을 선보였다면 ‘창궐’은 생존을 위한 액션이었다. 자기 목숨을 지키며 상대의 숨통을 끊어야 하기 때문에 타격감 넘치고 많은 합이 들지 않으며 무게감 느껴지는 액션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해 더욱 기대감을 높였다.

활을 든 민초 덕희 역의 이선빈은 박종사관의 누이동생이자 여장부 역으로 활을 자유자재로 이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는 “이번에 처음으로 활을 배웠다. 김성훈 감독님께서 ‘버릇처럼 나오는 액션’을 요구하셨고 자유로워 보이길 바라셨다”며 중점을 둔 액션 연기를 짚기도 했다.

특히 조우진은 “모든 배우가 고생이 많았지만 정말 고생한 분들은 야귀 배우들이다. 얼굴을 다 가려가며 혼신의 힘을 다해 관절을 꺾고 연기했다. 고생한 분들”이라고 언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공조’ 김성훈 감독과 현빈이 다시 만나 이목을 모으고, 특수분장, 무술, CG, 미술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의 베테랑 제작진이 참여해 완성도 높은 야귀 액션 블록버스터의 탄생을 알린 ‘창궐’은 오는 10월 25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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