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구로구청장 "고척동 등에 업무·상업지구 확대 복합신도시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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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입력 2018-10-0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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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도차량기지 이전 가시화… 온수산단 스마트단지로 변모

[이성 구로구청장]

"옛 영등포구치소·교도소 및 구로1동 철도기지창 부지 개발이 완료되면 지역 균형발전과 업무·상업 중심지역의 다핵화가 이뤄질 것입니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3일 관내 업무·상업지구의 확산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현재 지리상 동쪽인 신도림역세권과 구로디지털단지 일대에 형성돼 있는 활성화 대상지를 서쪽으로도 넓힌다는 구상이다. 고척동 서울남부교정시설, 구로1동 철도차량기지, 온수산업단지 등이 타깃이다.

지난해 2월 철거가 완료된 교정시설 땅은 조만간 첫삽을 떠 2022년 6월 마무리를 목표로 한다. 총 2205세대의 공동주택이 포함된 주거복합공간으로 선보인다. 이 가운데 복합개발 터에는 27~45층 6개 동에 총 1457가구의 공동주택과 대형 판매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이와 함께 건강생활지원센터, 도서관, 보육시설, 주민센터, 구로세무서 등을 갖춘 복합행정타운과 문화공원, 가로공원도 마련된다.

다음으로 구로차량기지는 국토교통부가 작년 11월 '이전 기본계획수립 용역'에 착수해 연내에 이전 대상지와 노선을 고시할 전망이다. 구로구와 서울시 역시 이적지 용도변경 및 활용방안에 대해 공동용역을 시행 중이다.

이 구청장은 "15만5000㎡ 규모의 철도차량기지 땅이 개발되면 상업·업무·주거시설이 어우러진 신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낙후된 이미지가 강했던 서울 외곽의 구로구는 조용히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온수산업단지의 현대화 프로젝트도 진행형이다. 이곳은 2015년 7월 국토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경쟁력 강화 재생단지'로 선정한 바 있다. 2025년까지 여러 편의시설과 연구개발센터를 갖춘 기술융합형 스마트단지로 변모한다. 현재 구로구, 중앙정부, 서울시, 부천시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재생사업계획의 용역 중이다.

구로구는 지역 균형발전과 더불어 '스마트도시', '녹색도시', '구로형 4대 복지정책' 추진에도 앞장선다. 아울러 도시관리, 복지, 주민안전 등 첨단 산업기술을 접목한 '대한민국 대표 스마트 산업도시'로 만들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4년간 구 전역에 공공 와이파이망을 구축했다. 국내 최초의 시도다. 올해는 사물인터넷 전용망도 구 전체에 갖췄다. 이를 토대로 치매 및 독거 어르신, 어린이집 등에 사물인터넷을 적용한 안심케어서비스를 시범 실시 중이다.

 이 구청장은 "녹색도시를 만들기 위해서 항동 푸른수목원을 기존 10만㎡ 면적에서 16만㎡ 이상로 확장할 것이다. 안양천‧도림천‧목감천 둔치와 제방을 수목원 수준의 자연 휴식공간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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