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누적 수익률이 지난달보다 조금 올랐다.
28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출시 3개월이 넘은 25개 금융사의 204개 모델포트폴리오(MP) 대상 일임형ISA 누적 수익률은 지난 8월 말 기준 평균 8.18%로, 7월 말(8.1%)과 비교해 0.08%포인트 올랐다.
금투협은 미·중 무역분쟁 협상 재개로 세계 금융시장이 나아지고 외국인 매수가 늘어나 국내 증시가 오른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2016년 3월 출시한 ISA는 한 계좌에 예금·펀드·파생결합증권을 비롯한 여러 금융상품을 넣고 이후 발생한 소득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주어 '만능통장'이라 불리는 상품이다. ISA 계좌 수는 지난 8월 말 기준 총 211만좌, 가입금액은 5조1298억원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MP가 상당히 높은 성과를 보였다. 총 204개 MP 중 122개(60%)는 수익률이 5%를 초과했고, 이 중 57개(28%)는 10%가 넘었다.
유형별로는 '초고위험'이 15.41%로 평균 수익률이 가장 높았고, 고위험 (11.46%), 중위험(6.78%), 저위험(4.21%), 초저위험(3.21%) 순으로 뒤를 이었다.
업권별로는 증권사가 평균 9.40%로, 은행(6.20%)보다 3.2%포인트 높았다.
회사별로는 NH투자증권이 평균 누적 수익률 15.6%를 기록하며 제일 높았고, 메리츠종금증권(14.0%), DB금융투자(11.9%), 키움증권(11.5%), KB증권(10.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개별 MP별로는 키움증권의 초고위험 '기본투자형'이 누적 수익률 31.49%로 가장 높은 성과를 냈다.
현대차증권의 고위험 '수익추구형 A2 선진국형'(28.57%), 메리츠종금증권의 초고위험 '고수익지향형B'(27.93%)도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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