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유, 조선분야 활성화 협업 지원...스타트업 기업 3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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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신혜 기자
입력 2018-09-2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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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대융합 창업캠퍼스사업단, 우정엔지니어링 등 조선설계 분야 총 1억9천만원 지원

세대융합 창업캠퍼스사업단 현판식 장면[사진=와이즈유제공]


지난 2014년 2분기 이후 조선소 수주 시황이 급격히 침체되고 있는 가운데, 조선시장의 침체를 벗어나기 위해 중장년층 조선 전문기술인력들이 청년과의 협업으로 창업 전선에 뛰어들어 주목된다.

창업기업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는 와이즈유(영산대학교)는 오는 10월 1일부터 조선 설계 엔지니어링 분야 스타트업 기업 3개를 선정해 총 1억 9,000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스타트업 기업은 우정엔지니어링(3D스캔을 활용한 Retrofit BWTS 및 스크루버 역설계기법 개발), 우현선박기술(3D프린터를 이용한 선박의 부가물 목형제작), 준엔지니어링(3D프린터를 활용한 선박 모형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ISO VIEW 지원사업)으로 조선분야 활성화를 위한 꿈을 안고 본격 사업을 가동한다.

특히, 와이즈유 세대융합 창업캠퍼스사업단의 지원을 받는 이들 기업은 모두 경남지역의 조선소에서 경력을 가진 명예퇴직 중장년층이 청년들과의 협업을 통해 창업기업으로 설립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선정된 기업 중 우정엔지니어링(대표 최정호)은 평형수 처리장치(BWTS:Ballast Water Treatment System) 및 배기가스 저감장치(SCRUBBER)가 2019년 7월과 2020년 1월부터 각각 IMO(국제해사기구)의 개정된 규정에 따라 의무적으로 장착해야 하는 것에 주목하고 사업 아이템으로 선정했다.

평형수 처리장치 및 배기가스 저감장치는 기존의 설계기법과 CAD로는 충족할 수 없는 새로운 분야이다. 2010년 이전 건조된 모든 선박과 해양플랜트는 약 2만 여 척에 달하며, 향후 5~7년 내에 모두 이 장치를 장착해야함으로 침체된 조선분야의 새로운 시장이 될 전망이다.

이 외에도 우현선박기술(대표 박성재)과 준엔지니어링(대표 전형진) 회사도 3D프린터를 활용하는 맞춤식 사업 진출로 승부수를 띄웠다.

단순히 3D 프린터 장비만 있다고 가능한 것이 아니다. 선박구조나 의장 관련 설계 및 모델링을 전문적으로 하는 회사이기에 승산이 있다는 얘기다. 선박모형 제작이 꼭 필요한 조선사들의 원가절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 선박모형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여석호 와이즈유 세대융합 창업캠퍼스사업단장은 "무엇보다도 환경규제와 강화 및 노후선박의 교체 필요성의 증가에 따라 2020년 이후 수주가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한다"면서 "조선분야에 깊은 식견과 기술을 가진 중장년층 창업자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또 여석호 단장은 "특히 조선분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남지역의 창업기업에 대한 특화된 R&D분야와 마케팅 및 투자를 통해 맞춤형 일자리창출과 기업의 매출성장을 통해 지역경제까지 활성화시킬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지원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와이즈유는 국내 대학 중 유일하게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세대융합창업캠퍼스 주관기관에 선정(2017~2019년)돼 총 사업비 69억 3천만원으로 창업기업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창업사업화를 위한 경상남도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지난해에는 20개팀, 올해는 22개팀을 발굴한 바 있어 향후 이에 따른 시너지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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