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불의 고리'에 속하는 인도네시아에서 규모 7.7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쓰나미(지진해일) 대피령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북부 팔루 지역에서 규모 7이 넘는 강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의 규모는 7.5이며 진원 깊이는 약 10km로 관측됐다고 밝혔다.
영국 일간 익스프레스는 이번 강진이 감지되기 몇 분 전에 팔루에서 동부로 77km 떨어진 곳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고 이후 팔루 북부에서도 규모 4.9의 지진이 연쇄적으로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지진에 따른 쓰나미 우려가 나옴에 따라 현지에는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현지 언론 중에는 이번 지진으로 인해 최소 1명이 사망했다는 보도도 나왔지만 정확한 인명 피해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환태평양 지진대, 이른바 '불의 고리'에 위치해 있어 지진과 화산 분화가 흔하게 일어난다. 대표적인 휴양지인 롬복 섬에서는 7월에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해 수백명의 사상자를 낸 뒤 8월까지 연쇄 지진이 발생해 우려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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