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영의 아주-머니] 금리 인상기, '풍차 돌리기'에 눈길 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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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18-10-0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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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2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또 인상했다. 올해만 벌써 세 번째 결정이다. 올해 연말에 한 차례, 내년 3차례 등 모두 4번의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한국도 금리 인상을 고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조성됐다.

본격적인 금리 상승기에 접어들면서 종잣돈 마련 등을 위해 중장기적으로 넣던 예·적금은 짧은 호흡으로 넣는 것이 유리하게 됐다. 만기를 6개월에서 1년 단위로 짧게 가져가거나 금리가 올라가면 이율도 함께 오르는 변동금리예금이 효과적이다.

부지런한 재테크족(族)들이라면 기본적으로 시행하고 있다는 '풍차 돌리기'도 도전해볼 만하다.

회전식 정기예금이라고도 불리는 풍차 돌리기는 매월 적금 통장을 1개씩 만들어 1년에 총 12개의 통장을 풍차처럼 돌리는 재테크 방법이다. 예를 들어 1월부터 만기 1년 10만원짜리 적금통장을 매월 만들면 다음해 1월에는 120만원과 이자가 포함된 첫번째 만기 적금통장이 완성된다. 이후 적금통장은 매월 만기가 돌아오고, 같은 방식으로 또 다시 저축을 해서 복리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이 방식은 매월 적금 또는 예금통장을 만들어줘야 하기 때문에 금리가 떨어지는 하락기에는 상대적으로 복리효과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지금이 풍차 돌리기를 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인 셈이다.

시중은행에서도 관련 상품을 이미 내놓아 매월 통장을 만들기 힘든 고객이라면 한번 눈여겨 볼 만 하다. 신한은행 'TOPS 회전정기예금', 우리은행 '두루두루 정기예금' 등이 대표적인 회전 예금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12개의 풍차돌리기의 복리효과를 극대화하면서 제대로 완성하려면 최소 3년 이상을 꾸준하게 실천해줘야 한다"며 "매월 통장에 저금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2개월 또는 3개월에 한 번씩 통장을 만들어 기간에 맞게 통장을 관리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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