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카카오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독립법인 카카오커머스의 사명을 카카오S로 정했다. 이는 '쇼핑(Shopping)'과 '소셜커머스(Social commerce)'의 알파벳 첫 글자인 'S'에 '카카오'를 붙인 이름이다.
카카오 고위 관계자는 "카카오S는 카카오 공동체의 일원이라는 소속감을 심어주고, 사업의 전문성을 확보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자는 차원에서 정한 것"이라며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최근 자회사 분사 전략을 각각의 영문 이니셜을 따는 방식으로 진행해 왔다. 음악 플랫폼 '멜론(Melon)'을 운영하는 로엔엔터테인먼트의 사명의 경우 '카카오M(Kakao M)'으로, 택시·대리운전·내비게이션 등 '교통(Transportation)' 사업을 담당하는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Kakao T)'로 변경한 것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첫 단추로 카카오가 최근 인수 의사를 타진한 코리아센터와의 M&A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코리아센터는 쇼핑몰 '메이크샵', 직구대행 '몰테일', 팟캐스트 '팟빵' 등 다양한 소셜커머스 서비스를 펼치고 있는 국내 업체다.
증권가 관계자는 "코리아센터의 경우 국내 첫 전자상거래 서비스 업체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면서 "특히 인터넷 쇼핑몰로 특화돼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카카오로서는 매력적인 투자처일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카카오는 지난해부터 각 계열사를 독립법인체제로 설립하는 방식의 조직개편을 통해 종합 콘텐츠기업으로 외연을 키워나가는 중이다. 올해 초 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 체제로 재편된 이후 다양한 M&A를 전개해 카카오의 계열사로 편입시킨 뒤 분사시키는 전략을 고수하는 것이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지난해부터 경영 일선에 복귀하면서 신성장 동력 사업 발굴 찾기에 주력하는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업계 최대 라이벌인 네이버와 본격적인 차별화를 두겠다는 의지로도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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