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과 손잡고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코트라는 지난 28일 서울 서초구에 있는 코트라 본사에서 'KOTRA-KTL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열고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험인증 컨설팅 및 해외인증 획득 지원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KTL은 국내 유일의 공공 종합 시험인증기관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코트라와 KTL은 △ KTL 시험인증 전문가의 코트라 본사·해외 무역관 상주를 통한 해외인증 무료 컨설팅 제공 △ 설명회·수출상담회 등에서 KTL 인증 상담부스 운영 △ 코트라 사업 참가 기업의 KTL 비법정 분야 인증비용 할인 △ KTL 마크 취득 기업의 코트라 마케팅 사업 선정 우대 등에 나선다.
최근 미중 무역 분쟁으로 촉발된 보호무역주의 기조의 세계적 확산으로,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직면하는 무역기술장벽은 점점 높아져 가고 있다. 실제 코트라 무역투자상담센터에 접수되는 규격·인증 관련 상담문의가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해에는 2014년 대비 136% 증가한 3,966건이 접수된 데 이어, 지난달까지 총 3,042건이 접수됐는데 이는 전년 동기대비 35% 증가한 수치다.
85개국에 127개 무역관을 운영하고 있는 국가 무역투자진흥기관인 코트라와 53개국 139개 시험인증기관과 구축된 네트워크 및 52년간 축적된 기술 노하우를 구축하고 있는 KTL이 협력을 강화함에 따라 수출 과정에서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겪는 인증 애로 해소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기업은 해외인증별 취득절차 및 인증제도 등에 대해 전문적인 컨설팅을 보다 편리하게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에 더해 코트라 사업 참가 기업은 인증비용 할인까지 받는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수출을 위한 해외인증 취득 시 중소중견기업이 겪는 3대 애로사항은 정보 부족, 시간 및 비용 부담과 전문성 부족"이라며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선도하는 코트라와 시험인증에 전문성을 보유한 KTL 간 협업이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걸림돌을 제거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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