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시민의 직접 참여를 강화하기 위해 운영했던 ‘광명시 시정혁신위원회’가 민선7기 시정로드맵을 제시하는 첫 성과를 냈다.
광명시 혁신위는 지난 28일 마지막 전체회의를 열고 그 간의 활동 결과를 담은 공약사항 의견제시서와 정책제안서를 박 시장에게 전달함으로써, 민선7기 지방정부 출범과 함께 주요 이슈가 된 민·관협치를 구체적으로 실현한 모범적인 사례로 남게 됐다.
혁신위가 전달한 정책제안서에는 △민관협치 활성화 기본 조례 제정 △광명시민정치교육원 설립 △청년기본조례 개정 및 시장직속 청년위원회 설치 △가칭)일자리산업 진흥원 설립 △의료복합산업 유치 추진 △예술인 창작촌 △공공급식지원센터 등 15건의 혁신과제가 담겼다.
박 시장은 전달받은 최종 제안을 의결한 후 “의결한 최종 정책은 담당부서의 구체적인 추진계획서를 받아 반드시 시정에 반영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 8월 13일 출범한 혁신위는 9월20일까지 총 40일의 활동기간 동안 4개 분과로 나뉘어 공약 113건과 현안 18건 등 131건의 정책을 점검했다.
총 42회에 걸쳐 부서 협의와 검토 회의를 진행하고, 10여 차례 전문가 토론회 및 포럼 개최, 현장 실사까지 숨 가쁘게 일정을 소화했다.
박승원 시장은 “시민의 시정참여가 형식에 그치지 않고, 시민이 정책입안부터 집행, 평가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원탁회의 조례 등을 통해 숙의 민주주의 과정을 제도화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시는 혁신위 활동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10월10일 ‘광명시민 500인 원탁토론회’를 열고 보다 많은 시민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날 500인 시민이 결정한 정책의 방향과 우선순위는 민선7기 4년 시정에 적극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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