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원/달러 환율 변동성 확대에 따른 중소·중견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옵션형 환변동 보험 지원을 올해 11월 9일까지 연장한다고 30일 밝혔다.
산업부는 원화 강세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을 돕기 위해 지난해 11월 20일부터 환변동 보험 지원을 확대했다.
한시적인 이 조치는 여러 번 연장됐으며 이달 30일 끝날 예정이었다.
지원방안은 환율이 상승할 경우 기업의 환수금 부담이 없는 옵션형 환변동 보험 한도를 기존 100만 달러에서 300만 달러로 3배 확대하는 게 골자다.
산업부는 오는 1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와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조치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산업부는 내달 5일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수출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무역보험 외환포럼'을 열어 향후 환율전망 정보를 제공하고, 기업들의 환위험관리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원희 산업부 수출입과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장기화와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신호로 신흥국 통화 등 원/달러 환율의 내재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라며 "산업부는 시장 상황을 면밀하게 점검해 환율 동향을 업계와 공유하고, 수출기업의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신속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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