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그리너스 FC가 신임 사령탑에 임완섭(48) 감독을 선임했다.
임 감독은 안산 프로축구단 창단 역사를 함께 한 주인공으로 지난 2014년 안산경찰청프로축구단 창단과 함께 재능기부 형태로 다문화 유소년 팀의 감독을 맡으며, 자연스레 안산과 인연을 시작했다.
이후 2015년부터 안산 수석코치직을 맡게 됐고, 2016년에는 안산무궁화프로축구단의 ‘K리그 챌린지 2016’ 우승에 크게 일조하며 영광의 순간을 함께 하기도 했다.
선수시절 미드필더 출신으로 17·19세 청소년 국가대표팀에 선발되기도 했던 임 감독은 한양공업고등학교와 한양대학교를 졸업하고 국민은행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2011년 대전시티즌 코치로 프로팀 지도자 경력을 시작한 후 안산경찰청프로축구단 수석코치를 거쳐 2017년 경남FC 수석코치로 부임했다. 역시 그 해 K리그 챌린지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2년 연속 우승이라는 특별한 기록을 남겼다.
당시 경남 수석코치로서 김종부 감독의 오른팔이자 선수단의 어머니 역할을 담당했던 그는 보이지 않은 곳에서 활약한 숨은 공신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산 제2대 감독으로 선임된 임 감독은 “안산에 돌아오게 돼 기쁘다. 누구보다 안산을 잘 알고 애정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팀을 잘 이끌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종걸 단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최대한 우리 구단 실정에 맞는 적임자를 모셔오고자 노력했다”면서 “안산을 잘 알고 팀을 안정화 시킬 수 있는 감독을 필요로 했고, 임 감독이 가장 적임자라 생각한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임 감독은 오는 6일, FC안양과의 K리그2 31라운드 홈경기를 시작으로 프로팀 감독 데뷔 무대를 갖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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