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노벨상 시즌이 다가오면서 일본이 다시 기대감에 들떴다. 일본은 올해 자연과학상 분야에서 3명이 유력 후보로 지목되고 있다면서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본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 연속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바 있다. 지난해는 수상자가 없었다.
올해 노벨상에서 일본인이 수상자로 기대되는 상으로는 생리의학상과 물리학상, 화학상 등 자연과학 분야라고 니혼게이자이 등 현지 언론은 1일 전했다.
일본 언론에서는 우선 1일 발표되는 생리의학상 후보를 자체적으로 꼽으면서 기대감으로 드러내고 있다. 생리의학상 후보로는 총 3명 정도가 거론되고 있다.
가장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은 교토대의 모리 가즈토시 교수다. 모리 교수는 세포 내 소포체라고 불리는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단백질을 분해하거나 수리하는 구조를 밝혀냈다. '소포체 스트레스 대응'이라고 불리는 이 구조는 당뇨병이나 심장질환 등 여러 가지 질병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있다. 모리 교수는 지난 2014년 생리의학상 등용문으로 불리는 래스커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오사카 대학의 사카구치 시몬 특임 교수 역시 면역 체계와 관련된 '조절 T 세포'를 발견해 암 치료 연구에 새로운 길을 열어 유력 후보로 부상했다. 이밖에도 교토대 특별교수인 혼조 다스쿠 교수도 면역에 관련된 단백질 PD-1을 발견해 암치료 약 옵디보 개발에 기여해 후보로 꼽히고 있다.
일본은 지난 2014년 물리학상을 비롯 2015년에는 생리의학상, 2016년에도 생리의학상 분야에서 3년 연속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지만, 지난해에는 수상자를 내지 못했다.
스웨덴 카롤린스카대 노벨위원회가 1일 노벨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2일 물리학상, 3일 화학상, 5일 평화상, 8일 경제학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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