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일 한국전력에 대해 "정부의 정책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목표 주가를 4만5000원에서 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손지우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1조1363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는 지난달 28일 기준 시장 전망치 1조5434억원 대비 26.4% 낮은 수준이다.
이어 "하절기 성수기였던 만큼 전 분기 발생한 적자에서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지만, 정부의 지속적인 비우호적 정책(탈원전·누진세 개편 등)과 계통한계가격(SMP) 상승,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가동 증대 등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실적 하락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 연구원은 "한국전력은 엄연히 공기업이자 규제산업이기 때문에 결국 정부의 정책 방향성이 주가와 이익에서 절대적일 수밖에 없다"면서도"문재인 정권은 집권 이후 한국전력에 우호적이지 못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 만큼, 주가의 상승 모멘텀을 잡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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