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리안테크 주가가 실적 성장세에 비해 저평가받고 있다는 견해가 나온다.
1일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올해 인텔리안테크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0.3% 증가한 99억원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63억원으로 27.0%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인텔리안테크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51% 증가하면서 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2015년 이후 매출 성장률은 연평균 20%다.
초소형위성송수신국(VSAT)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VSAT는 기존 안테나와 달리 빠른 통신 속도를 지원하고 선박운행에 필요한 날씨와 항로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시장조사업체 유로컨설트(Euroconsult) 자료를 보면 전 세계 VSAT 안테나 판매량은 2015년 말 1만6426대에서 지난해 말 2만3020대로 40%가량 성장했다. 이 기간 인텔리안테크의 VSAT 관련 매출액도 45%가량 증가했다. 인텔리안테크는 위성통신 안테나 제조업체로 전체 매출에서 VSAT 안테나의 비중이 70%에 달한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대표는 "위성인터넷 서비스가 고도화되면서 대형 선박을 중심으로 VSAT 교체가 이뤄지고 있다"며 "지난해 말 기준 대형 선박의 VSAT 장착률은 20%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매출은 늘었지만 주가는 2016년 10월 코스닥시장 상장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현재 공모가인 1만9000원을 밑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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