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하반기에도 제넥신의 연구‧개발(R&D) 동력이 계속될 것으로 1일 분석했다. 또 제넥신의 목표주가 15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각각 유지했다.
지난달 28일 그리스에서 열린 유럽 소아내분비학회(ESPE)에서 지속형 성장호르몬 '하이트로핀'의 소아 환자 대상 임상 2상의 1년 치 키 성장 속도 결과를 발표했다. 매일 투여하는 화이자사의 '지노트로핀'과 대조해 주 1회 또는 2주 1회 투여에서도 비슷하거나 우수한 결과를 내놨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개발되고 있는 지속형 성장호르몬 중 유일하게 2주 1회 투여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어 "임상 3상은 미국에서 진행할 예정으로, 제넥신은 내년 상반기 미 식품의약처(FDA)에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며 "내년 기술 수출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또 최근 동종 기업의 악재가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지만, 곧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지난 6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유사 기업인 넥타의 임상 결과가 부정적으로 나오면서, 제넥신 주가도 동반 하락했다.
선민정 연구원은 "임상 2상 결과는 아직 초기 데이터라는 점에서 시간이 지나면 객관적 반응률(ORR)도 오를 것"이라며 "다음 달 7일 넥타사는 면역항암제 학회(SITC)에서 ASCO 이후 데이터를 발표해 증가한 ORR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제넥신도 SITC에서 면역항암제 '하이루킨 7'의 임상 1b상 결과를 발표한다. 선민정 연구원은 "SITC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하이루킨-7의 임상 결과들이 공개될 것"으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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