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이 이용관 이사장, 영화인 대표와 함께 10월 4일 오후 6시 영화의전당에서 열리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 개막식에서 '2018, BIFF 정상화 원년'을 선언할 예정이다.
BIFF는 2014년 다이빙벨 사태 이후 국내, 외적으로 위상이 급격히 추락하고 영화관련 9개 단체가 보이콧을 선언하는 등 파행이 거듭돼왔다. 그러나 민선 7기 처음으로 진행될 이번 영화제에는 모든 단체가 보이콧을 철회하고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보이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2018년이 BIFF 완전 정상화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부산시 차원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며, 시민과 영화인이 함께 하는 소통과 화합의 아시아 최고 영화제로 다시 한 번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BIFF의 발상지 남포동, '2018 커뮤니티 비프'등 시민참여 프로그램 개시
BIFF의 발상지인 남포동 BIFF 광장을 비롯해 부산영화체험박물관, 모퉁이극장, 한성1918, 중구 40계단 등에서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는 '액티비티 시어터', '시네필 라운드', '커뮤니티 시네마', '해피투게더' 등 4개 섹션으로 구성된 '2018 커뮤니티 비프'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진행된다. 이를 통해 BIFF 정상화 원년을 축하하고, 원도심권과 서부산권 시민들과도 함께하는 축제의 영화제로 꾸며질 예정이다.
-문화적 소외계층 BIFF 참여 확대
그동안 지속해온 사회공헌프로그램을 확대하여 문화소외계층이 일반관객과 함께 영화제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넓힐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개막식에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초청석 확대(20명→60명), 편리한 이동 위한 저상버스 운행 확대(2대→3대), 문화소외계층 관람객 확대 지원(1,600명→2,000명), 시청각 장애자들을 위해 별도의 환경을 구축하는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영화관 운영(화면해설 수신기 및 앱 환경 지원서비스, 점자 티켓 및 카탈로그 제작·배부, 수화통역사 지원) 등을 통해 BIFF가 시민의 품으로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는 축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부산시 행‧재정력 전폭 지원 강화
시는 BIFF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시 차원의 행정력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4개 분야(교통, 주차, 안전, 홍보) 행정지원 종합계획을 세웠다. 시, 구‧군, 유관기관(11개 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 지원 방안도 포함했다.
이는 개‧폐막식은 물론 BIFF에 참여하는 모든 작품을 영화제 기간 중 시민과 국내‧외 관객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한편, 아시아필름마켓은 BIFF에서 분리해 한국과 아시아 영상산업 전진기지 구축을 위해 국비 30억 원을 반영해 추진하고, BIFF 국비(기금)는 일반회계로 전환해 보다 안정적으로 재정을 확보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국제영화제가 그동안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올해 정상화의 원년을 맞은 만큼 세계 속의 영화제로 새롭게 재도약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부산시의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활기차고 역동성 있는 영화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시민들께서 함께 힘을 모아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한편 '2018 BIFF'는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10일간 79개국 324편을 상영하고 12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17개 부문을 시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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